A : 자네는 죄를 지어본적이 있나?
B : 한번쯤은 있겠지요.
A : 자네는 마치 목사처럼 말하는군.
B : 그러는 당신은 죄를 지어본적이 있나요?
A : 난 살면서 단 한번도 잘못을 저지르거나, 죄를 지어본적이 없네.
B :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?
A : 모든 것이 억겁의 시간전에 계획되어 이제서야 이루어진 것이네. 그러므로 나는 어떤 일에 대해 내 공로를 주장할수 없고, 지은 죄 역시 하나도 없네.
A : 나에게 태양의 그림자를 보여주는 이에게 내 전재산을 주겠소.
B : 태양은 광체인데다 우주에 존재합니다. 당신 살아생전에 그걸 볼수는 없을거요.
A : 역시 당신도 인간이군요. 오만하기 짝이없어.
B : 그게 무슨말이오, 과학적인 설명을 못알아 듣는 겁니까.
A : 불과 몇세기 전까지만 해도 지구가 평평하다 믿었던 이들의 과학적 판단이라는 것이 과연 신용도가 있다고 생각하시오? 인간은 너무나도 오만하고 건방진 족속이지.
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차이점은 약간의 먼지뿐.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어. 이 세상은 "나"라는 주인공이 찍는 한편의 영화와도 같지만. 그 영화속에서 주인공은 아무런 의미조차 없다. 내가 "주인공"의 역할을 전부 수행내 낼수 있을까?



